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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조직책 경합치열 진통/자민련,조직강화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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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조직책 경합치열 진통/자민련,조직강화작업 착수

입력
199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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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신민계와 중복… 제3의 카드도 고려/중량급영입 저조 나머지지역 추후선정지난주 조직책공모를 마감한 자민련이 14일 서울 송파갑(조순환 의원)등 5개지역의 조직책을 처음으로 내정함으로써 조직강화 작업에 착수했다. 5월말 신민당과 통합한 자민련은 8월21일까지 개편대회를 치러야 하는 20여개 중복지구당의 위원장을 우선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량급 인사들의 조직책신청이 저조함에 따라 새인물을 추가 영입하기까지 나머지 지역의 조직책 선정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우선 중복지구당중 구신민당측 위원장이 탈당, 사실상 단독위원장 체제인 대전 서·유성, 청주을, 천안시, 논산지역에는 각각 양영치, 신광성, 정일영, 윤관식 현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리로 내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중 일부는 현역의원등 외부인사 영입결과에 따라 총선전에 다시 지구당개편대회를 치러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전 동구갑과 동구을, 충남 온양·아산, 충남 예산, 충남 천안, 서울 서대문을 등이 구자민련계와 구신민당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자민련은 이들중 일부지역은 현역의원 영입을 추진, 「제3의 카드」로 기존 위원장간의 갈등이 해결되기를 기대하나 기존위원장들이 현역의원 영입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민련은 특히 정기국회 개회전까지 10여명의 충청권 민자당의원을 영입한다는 방침아래 당직자들이 나서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입당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로는 남재두 이재환 박준병 민태구 성무용 함석재 김범명 오장섭 의원 등이다.

당지도부는 이들중 일부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이전까지 우리 당을 공격하는데 앞장 선 사람들』이라고 거부반응을 보이며 개별적이 아닌 집단입당을 바라고 있다. 기존 원외위원장들의 반발을 의식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비충청권 지역에서는 현역의원과 함께 전직의원, 고위관료, 신진인사등에 대한 영입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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