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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신·증설경쟁 가열/올 20여사 착수… 공급과잉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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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신·증설경쟁 가열/올 20여사 착수… 공급과잉사태 우려

입력
199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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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의 신·증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통상산업부에 의하면 국제가격이 급등하거나 국내 공급량이 부족한 품목등을 중심으로 유화업체들이 잇따라 신·증설에 나서면서 치열한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에틸렌 벤젠등 15개 품목에 대해 정부가 여신규제를 통해 투자를 억제하는 투자합리화방안이 내년부터 해제될 예정이기 때문에 유화업체들의 신·증설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올들어 유화부문의 신·증설에 착수한 업체는 모두 20여개사로, 이들의 대부분이 97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인 점을 감안하면 작년 하반기이후 호황세를 타고 있는 유화경기가 위축될 경우 98년께부터 유화제품의 공급과잉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종합화학이 파라자일렌(PX)등 4개품목에 6천7백억원, 태광산업이 테레프탈산(TPA)등 3개품목에 4천4백억원, LG화학이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등 5개품목에 3천억원, 유공이 PX등 3개품목에 3천9백억원, 한화종합화학이 염화비닐수지(PVC)등 4개품목에 2천5백70억원, 현대석유화학이 스티렌모노머(SM)등 3개품목에 2천2백억원을 투자중이다.

특히 현대정유는 97년까지 총 4천억원을 들여 충남 대산공장에 나프타개질시설을 신설해 연간 벤젠 15만톤, PX 40만톤을 생산, 국내외 유화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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