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범청학련 간부함께한총련(의장 정태흥·고려대총학생회장)은 14일 상오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대 정민주(22·건축3제적), 가톨릭대 이혜정(20·성심교정 회계2)양등 여대생 2명을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장 최정남(26)씨와 함께 북한에서 열리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중앙위원회와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남측대표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들이 지난 10일 상오 서울을 출발, 12일 하오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에서 최씨와 방북문제를 논의한 뒤 중국 베이징(북경)을 경유해 특별기편을 타고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정양과 이양은 이날부터 평양과 판문점 등지에서 열리는 범청학련 중앙위원회와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남측대표로 참석하는 한편 북한의 대학을 방문하고 개천절인 10월3일 범청학련 주최로 열리는 「자주교류투쟁」과 「단군릉답사투쟁」에 참가한 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이 당국의 허가없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89년 임수경(27·여)씨에 이어 92년 성용승(25) 박성희(25·여)씨, 94년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장 최씨등 이번이 네번째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정양등 3명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조국통일민족주의전선 중앙위 의장인 여연구 등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이들을 맞았다』고 보도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검찰 “귀국즉시 구속”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 부장검사)는 14일 방북한 정민주, 이혜정양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적용, 사전구속연장을 발부받아 귀국즉시 구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정양등을 북한에 보낸 한총련의장 정태흥(범청학련 남측본부의장 겸임)군등 잠적한 한총련 간부들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이들도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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