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콜」 멀티서비스로 PC통신 선도PC통신서비스 천리안 매직콜이 제2의 탄생을 선언했다. 하이텔과 함께 국내 PC통신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천리안은 두달간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내달 1일 새로운 멀티미디어 PC통신인 「천리안 매직콜」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콤 부가통신 사업부 정영수(43)본부장은 요금체계 개편, 회선 확보, 양질의 정보발굴 등으로 최고의 PC통신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여름내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PC통신서비스는 단순히 문자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화상 사진 음성 등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로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천리안 매직콜을 사용자의 요구에 뒤따르는 것이 아닌 앞에서 끌어주는 PC통신서비스로 만들겠습니다』
하루 접속건수 5만건중 10%인 5천건이 매직콜전용 통신소프트웨어인 「매직콜윈」을 통해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즐기고 있어 매직콜의 데뷔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정본부장의 자평이다. 그러나 아직 매직콜윈이 불안해 통신도중 컴퓨터의 작동이 갑자기 중단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1백30만 네티즌(NETIZEN)들의 지적이다.
『내달에 기존 매직콜윈(0.9베타)의 성능을 향상시킨 「매직콜윈 1.0」을 통신망과 지정점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겠습니다. 또 전자잡지 전자신문 멀티미디어바둑 채팅 광고 성인클럽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본부장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통신회선의 확보문제다. 데이콤은 양질의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중 3천회선(포트)을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한국통신의 회선제공이 원할하지 못해 벽에 부딪쳐 있다.
『계획대로 연말까지 3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지난해보다 1백% 가까이 늘어난 3백2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초 제휴한 미 스파이 글래스사의 인터넷검색 소프트웨어(웹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내년중 최고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해 목표 가입자의 확보는 문제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천리안 매직콜의 데이터베이스를 하이퍼미디어(문자나 그림에 마우스를 누르면 관련 동화상 사진 데이터정보가 쏟아지는 것)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스타일정보로 바꾸면 최고의 PC통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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