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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반시장에도 가격파괴 바람/국내 진출 직배사 팝팬 공략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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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반시장에도 가격파괴 바람/국내 진출 직배사 팝팬 공략노려

입력
199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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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값 최고 50%까지 할인판매대중음악 음반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다가오고 있다.

직배음반사인 소니뮤직은 1960∼80년대 록음악의 명반 1백종을 CD로 다시 제작한 「ROCK FOREVER」시리즈를 기획, 7천원대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팝CD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1만2천∼1만4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50%의 가격 인하인 셈이다.

이 시리즈 음반의 주인공들은 오지 오스본, 주다스 프리스트, 게리 무어, 산타나, 제프 백등 국내에도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 음반의 출시가 국내 팝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니뮤직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록음악 팬들에게 록음악의 유산을 수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ROCK FOREVER」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업계는 이같은 가격파괴가 음반의 판권등 축적된 자산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의 대형 음반사는 수만종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특별 기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CD 한장(하드웨어)을 공장에서 만드는 가격은 6백∼7백원선. 그런데도 CD가격이 1만원이 넘는 것은 기획 제작 등 소프트웨어 부분이 음반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만들어져 판권까지 갖고 있는 음반을 재생산할 때는 기껏해야 1천원 내외의 비용이 든다. 결과적으로 훨씬 낮은 가격에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국내 업계가 이같이 제작하기 위해서는 재계약등 복잡한 절차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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