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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쌀 선박 오늘 귀환/선원 21명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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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억류 쌀 선박 오늘 귀환/선원 21명 함께

입력
199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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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경접촉서 송환합의/잔여분쌀 북송도 재개정부는 13일 북한에 억류됐던 삼선비너스호 송환을 위한 남북한 베이징(북경)실무대표 접촉이 합의돼 삼선비너스호가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선비너스호는 이날 상오10시 이양천 항해사를 포함한 선원21명 전원을 태우고 청진항을 출항, 14일 하오3시 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30면>

송영대 통일원 차관은 이날 정부발표문을 통해 『우리측은 12일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로 북측에 전문을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 대책 강구와 쌀의 잔여분 수송을 약속했다』면서 『이에 대해 북측도 전금철 단장 명의의 전문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무사귀환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그동안 중단됐던 대북 쌀지원을 재개, 이날 하오1시10분께 여수외항에서 쌀 1만톤을 실은 두양브레이브호를 북한 남포항을 향해 출항시켰다.

송차관은 『우리측 김형기 통일원정보분석 실장은 베이징에 하루이틀 더 머무르며 3차 남북 당국간회담 재개를 위한 교섭을 벌일 것』이라면서 『이 회담이 개최되면 우성호피랍과 안승운 목사 납북문제를 본격 거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항해사는 선실에서 청진항 전경을 14장 촬영했다고 북한측은 주장했다』면서 『삼선비너스호 귀환후 이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이번 송환교섭에는 실무대표 접촉 뿐 아니라 다각적인 협상경로가 동원됐다』면서 『그러나 추가 쌀지원문제는 거론된 바 없으며 앞으로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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