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선 무기정보 유엔제공 제의【바그다드·런던 외신=종합】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맏사위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은 미국이나 사우디 아라비아에 망명처를 구하고 있다고 영국의 더 선데이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요르단의 소식통들을 인용, 하산 전장관이 전날 암만에서 미국의 고위 관리와 만나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같이 전하고 그는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와의 불화끝에 망명을 결행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이라크 정부가 하산 망명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이라크는 13일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맏사위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이 유엔의 이라크무기해체 위원회에 공개하지않았던 대량파괴 무기에 관한 주요정보를 유엔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롤프 에케우스 무기해체위원회 위원장이 즉각 바그다드를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
이에앞서 하산 전장관은 12일 망명이후 처음으로 요르단 왕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라크의 기존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장인인 후세인 축출에 매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직전 언론인으로 가장, 하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이라크 암살단이 요르단 경찰당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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