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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명품」 TV 「현무도」편(CF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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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명품」 TV 「현무도」편(CF 이야기)

입력
1995.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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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동물 구현… 제품 이미지 강하게TV제품의 CF가 박진감 넘치는 첨단화면으로 채워지고 있다. 광고에서 제품의 기능설명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첨단화상을 이용해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방향으로 TV제품 CF가 바뀌고 있다.

「태초의 불」을 소재로 야성적 색조의 컴퓨터그래픽화면을 선보였던 대우전자의 「개벽」CF와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명품」TV 2차 CF 「현무도」편등은 이같이 변화된 흐름을 보여준다.

「현무도」편은 고구려 강서 대묘의 석실 북면에 그려진 현무를 소재로 했다. 현무는 천지의 사방을 맡아 다스린다는 사신 가운데 하나인데, 거북과 뱀을 합친 형상으로 북쪽의 기운을 맡은 태음신이다.

삼성전자가 고려청자를 등장시켰던 1차 CF 이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명품」TV의 기능적 특징은 이 제품이 초평면 브라운관이며, 중저음 이중 우퍼(스피커 장치의 일종)를 장착해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 CF의 의도는 벽화 속의 현무가 천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생동하는 화상과 음향을 연출함으로써 「명품」 TV의 장점을 암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F는 긴박감과 생동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벽화 속에서 현무가 살아나오는 순간, 즉 사물에 생명이 태동하는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 빛과 번개, 벼락소리 효과를 긴박하게 구성, 창조적 장엄함을 표현하고 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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