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은행 전산 프로그램 개발은행연합회는 11일 앞으로 예금통장 및 신용카드·현금카드의 비밀번호로 예금자의 전화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카드위조와 같은 신종범죄와 관련, 은행실무자 대책회의를 갖고 범죄에 이용되기 쉬운 이같은 숫자들을 고객이 비밀번호로 사용할 수 없도록 은행별로 전산프로그램을 보완, 작업이 끝나는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전산프로그램이 개발될 때까지는 예금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이같은 비밀번호 사용을 하지 말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차량번호는 고객이 원하더라도 비밀번호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1111, 1234와 같은 똑같은 숫자나 단순나열식 숫자의 비밀번호 사용도 금지된다. 이미 상업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이같은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중이다.
은행들은 또 내년 상반기부터 현재 4자리로 돼있는 예금 비밀번호를 6자리로 점차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한 은행거래에는 비밀번호를 영문자를 포함해 최고 8자리로 늘릴 계획이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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