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선생 손녀 이루드밀라씨 등/독립유공자 후손들 고국땅 밟아광복50주년을 맞아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가운데 임시정부 국무총리등을 지낸 이동휘 선생(1873∼1935)등 러시아 지역 유공자의 후손들이 10일 밤 카자흐스탄 전세기편으로 우리나라에 왔다.
이가운데 이동휘선생의 손녀인 이루드밀라씨(62)와 임정 의정원의원등을 지낸 계봉우 선생(1880∼1959)의 아들 계학림(69)씨등은 11일 하오 서울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독립운동이 이제야 평가를 받아 너무 기쁘다』면서 『고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루드밀라씨는『2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마저 일찍 세상을 뜨시는 바람에 대신 독립장을 받으러왔다』며 『워낙 어릴 때라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지 않으나 고종의 사랑을 받았고 수십년간 일본과 싸운 훌륭한 독립운동가라는 얘기를 너무나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건국장을 받는 계봉우선생의 아들 학림씨는 『「조국을 찾으라」는 부친의 유언을 지키지 못해 늘 죄스런 심정이었으나 이제야 조국을 찾게돼 짐을 덜었다』면서 『한국학 연구에 보탬이 되도록 「동학당 폭동」「금강산」등 부친의 친필 저작 여러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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