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지정요청/성남시【성남=이범구 기자】 분당신도시 서쪽에 분당 절반크기인 3백만평 규모의 택지가 새로 개발돼 제2 신시가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11일 토지개발공사가 추진중인 분당신도시 탄천서부경계지역에서 대장동 남부저유소에 이르는 분당구 삼평·동원·판교동일대 보존녹지 3백만평에 대한 택지개발계획을 시가 인수, 독자개발키로 하고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시는 제2신도시는 현 분당신도시와 상호 보완기능을 갖게하기 위해 10층 안팎의 아파트단지와 문화시설·민속시장등을 많이 확보하고 여유공간을 두는 중·저밀도로 개발, 장기적으로 15만∼20만명 수용규모의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성남시관계자는 『지난 7월말 건설교통부로부터 이 지역에 대한 택지지구지정과 토개공을 사업자로 선정하라는 동의요구가 들어와 올해안에 지구지정이 이뤄질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자치단체 재정확충과 도시계획등을 감안, 시가 주관이 돼 개발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발주체를 토개공이 아닌 성남시로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측은 『건교부도 현재 문화·휴게시설이 부족한 분당신도시의 기능보완을 위해 제2신도시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3백만평 규모의 택지지정이 이뤄지더라도 시로서는 우선 1백만평정도를 개발한후 연차적으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이 새로 택지로 개발될 경우 성남시는 현 분당지역과 함께 산본신도시(1백27만평) 두배 크기의 신시가지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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