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설 해프닝 끝날듯/첫 발설자 2명출금 계속추적서석재 전 장관의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예금계좌 보유설」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부장 이원성 검사장)는 10일 「이창수」명의의 카지노자금 1천억원이 예금돼 있다고 알려진 씨티은행 강남지점등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1천억원의 계좌는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전장관의 말로 비롯된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예금계좌설」파문은 전직대통령은 물론 카지노나 슬롯머신업자의 비자금과 무관한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1천억원계좌 실명전환설」의 첫 발설자인 J은행 전대리 이재도(35)씨와 이창수(43·수원 G호텔대표)씨를 출국금지조치하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씨티은행 본점과 강남지점등에서 실명전환설의 계좌명의자로 알려진 이창수씨 명의의 1천억원대 계좌의 실재여부를 확인했으나 동일인 「이창수」 명의 계좌는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9번째로 소환됐던 박영철(43·무직)씨는 『지난해 7월초 서울 중구 삼일로 모다방에서 김종환(42·미식품회사 주재원)씨로부터 「씨티은행에 예금된 이창수씨 명의계좌의 실명전환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같은달 말께 삼일로 모당구장에서 박씨와 김씨, 이재도씨, 이창수씨등 4명이 만나 「거액의 비실명자금」의 실명화 논의가 있었으며 이때 논의가 차례로 전달되면서 「카지노자금 1천억원 계좌설」이 「슬롯머신자금 1천억원계좌설」로, 다시 「전직대통령 측근 자금 4천억원」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4·5·30·31> <이희정 기자>이희정>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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