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와 풍자」 잔치 보러오세요/30여개국 1,000여점 출품/문화산업으로 가능성 선봬21세기 문화산업으로서 만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는 「95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이 11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된다.
문화체육부 주최, 국제만화페스티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수남 소년한국일보사장) 주관으로 1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등 세계 30여개국의 출판만화, 애니메이션, 뉴미디어, 캐릭터 팬시상품등 만화산업의 현주소를 살필 수 있는 총 1천여점이 출품된다. 「예술로서의 만화」 「오락산업으로서의 만화」를 부각시키기 위한 특별전, 미래관, 만화체험관, 이벤트, 학술세미나등 30개의 전시와 행사로 꾸며진다.
우리 만화역사를 보여줄 「한국만화의 어제와 오늘관」에서는 높이 2.4m 길이 50m크기의 벽에 고구려벽화와 풍속화등에 담긴 만화의 원형부터 90년대의 만화에 이르기까지 주요작가와 작품을 파노라마 식으로 소개한다. 최초의 연재만화인 노수현의「멍텅구리 헛물켜기」를 비롯, 김종래 박기당의 전통극화만화와 국내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만화영화「홍길동」 등 우리 만화의 흐름을 한눈에 알려주는 작품이 전시된다.
「국제만화관」에는 세계 최고권위의 만화페스티벌인 프랑스 「앙굴렘」대회의 역대 대상수상작 22점을 비롯, 중국의 수채화 형태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원화 50여점, 일본의 대표작가 데스카 오사무의 작품 10여점, 국제영화제 입상작 70여편등이 전시된다.
유망작가 발굴을 위해 열었던 제1회 대한민국 만화캐릭터공모전 입상작과 4회 대전국제만화대상전 수상작등이 전시되고 95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공모전 공개심사도 열린다. 11∼13일 국제회의실에서는 「애니메이션과 문화적 정체성」을 주제로 국내외 학자 4명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과 각국의 만화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소개하는 강연이 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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