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 해결통해/인간의 내면 드러내체코작가 차페크가 미스터리적 기법으로 엮은 단편모음. 36편의 이야기 중 많은 부분이 형사사건들의 기발한 해결을 다루고 있는데 그 속에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여러 면모가 익살스럽게 드러나 있다.
교통사고의 범인추적과정을 그린 「시인」의 경우, 뺑소니차가 너무나 빨리 달아나버려 가까이서 현장을 본 목격자조차 차번호나 색깔, 차종등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현장부근에 있던 시인이 당시 상황을 시로 써놓은 데서 단서가 발견된다.
작가는 동구권의 공상과학·미스터리문학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고 로봇(ROBOT)이라는 말을 처음 썼다. 홍성영 옮김. 민음사간·6천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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