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김포수도권쓰레기매립지 인근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주민 3백50여명이 10일 하오 7시 매립지 건설에 따른 정부의 조속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매립지앞 도로를 점거, 이날밤 한때 서울과 경기지역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주민들은 정부의 보상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쓰레기 반입을 무기한 실력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조속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난 7일의 군포시 쓰레기 반입중단에 이어 수도권 전지역의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9일 상오 10시부터 매립지 정문앞에서 매립지건설에 따른 정부의 피해보상에서 자신들만 제외됐다며 ▲가구당 3천5백만원씩 피해보상 ▲10일 하오 2시까지 책임있는 정부관계자의 보상대책 발표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시위하다 이날밤에는 처음으로 쓰레기 반입을 실력저지했다.
주민들은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3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해안매립지 조정위원회」를 즉시 개최, 보상대책을 발표하라며 쓰레기 반입을 저지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현재 실시중인 이 지역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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