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2백49명 “예상이상 큰 규모”/경영인 50·학계 41·법조계 28명/「DJ당」 비판여론 희석 기대11일 열리는 새정치국민회의(가칭)의 창당발기인대회에 참여할 면면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당창당의 핵심추진력이 될 발기인은 모두 1천4백98명이며 이 중 외부영입인사는 2백49명이다.
영입인사는 현재 신당에 참여한 전·현직의원 및 원외지구당 위원장의 2배 가까이 되는 규모여서 신당이 창당명분으로 내세운 물갈이의 인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당초 영입대상으로 거론됐던 총리급인사등 저명인사들을 끌어들이지는 못했지만 신당관계자들은 『예상보다 영입폭이 크게 늘었고 각계의 신진인사들이 고르게 망라돼 있다』며 비교적 만족스런 표정이다. 신당측은 이들의 참여로 신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크게 희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입인사들을 직업 및 출신별로 보면 경영인이 50명으로 가장 많고 학계인사 41명, 법조계 28명, 문화체육계 28명, 관계 16명, 군출신 7명, 여성계 7명, 의약계 24명, 기타 48명등이다. 신당측은 특히 그동안 야당참여를 꺼려 왔던 군과 공직자 출신, 기업인, 법조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공직자출신으로는 이동원 전 외무장관 신도성 전 통일원장관 허재영 전건설장관 한준수 전 연기군수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전외무와 신전장관은 김대중상임고문과의 오랜 친분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군인사로는 천용택 전 비상기획위원장 간용태 전 해군작전 사령관 용영일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과 손길남 전 2군부사령관 윤갑수 예비역공군준장 김재민 예비역 육군준장등 장성출신 7명이 참여했다.
법조계인사는 『오히려 교통정리가 골치』라고 말할 정도로 풍작이다. 변정수 전헌법재판소 재판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이영복 김정남씨, TV토론 사회자로 명망이 높은 신기남 변호사, 인권변호사출신의 천정배 유선호 변호사등이 대표적 인사들이다.
학계에서는 조경철 전 경희대부총장, 양성철 경희대교수, 김현영 전 미미주리대교수, 김도일 중앙대교수, 한정일 건국대교수, 장현 호남대교수등이 참여했다.
기업인출신으로는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 박길웅 수출구매협회장, 최용준 천재교육 대표등이 신당측에서 내세우는 인사이다. 여성계에서는 정희경 전남북 적십자회담 대표, 명승희 무궁화중앙회장, 김길자여성개발원 연구원등이 포함됐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탤런트 정한용 이효춘 임현식씨, 가수 최희준 남진 이선희씨, 야구해설가 김동엽씨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이근규 전 고대총학생회장(한국사회발전연구소장) 이기헌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등 대학학생회장출신 10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는데 이들 가운데 일부인사는 수도권에서 조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들 발기인에 참여한 영입인사들이 모두 지역구나 전국구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발기인으로만 참여하겠다는 사람들도 적지않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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