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리 재직중 고객돈 횡령 3월 파면/대기업·카지노업계 등 마당발 수완발휘4천억 비자금설의 최초 발설자로 지목된 이재도(35)씨는 J은행 압구정동 지점 대리까지 지낸 은행원. 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J은행에 입사, 15년동안 재직했다. 그는 성실하고 일을 잘해 상고출신으로는 빠른편인 13년만에 대리를 달았다. 2년전 압구정동 지점으로 발령나 대출및 당좌업무를 맡으면서 고객들을 많이 확보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이씨는 대기업 중역들과 압구정동 주변의 점포직원들 뿐만 아니라 카지노업계의 경리담당자들까지도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고객예치금 1억8백만원을 횡령, 3월초에 파면됐고 회사측의 고발로 기소중지돼 있는 상태다. 그는 이밖에도 사기및 유가증권 위조혐의로 수배를 받고있다. 최근까지 부천의 처가에서 숨어지냈으나 비자금설이 나온 후 행방이 묘연하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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