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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현·전각료 잇단 망언/신임 문부장관 침략부인 “왜 사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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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현·전각료 잇단 망언/신임 문부장관 침략부인 “왜 사과하나”

입력
199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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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무도 “한·중 고통 동정유감”【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의 현직및 전각료가 9일 잇달아 과거의 전쟁책임을 부인하는 망언을 늘어 놓아 큰 물의를 빚고 있다.

내각개편으로 새로 임명된 시마무라 요시노부(도촌의신) 문부성장관은 이날 새벽 임시각료회의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태평양전쟁이 침략전쟁이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침략전쟁인가의 판단은 사고방식의 문제』라며 『전쟁에서 이긴 측이 상대방을 침략한 것이 되는 것 아니냐』고 강변했다.<관련기사 8면>

그는 또 『전쟁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70%를 넘었는데도 되풀이해서 일일이 사죄하는 것이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말해 침략전쟁에 대한 사죄에 부정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오쿠노 세이스케 (오야성량)전법무장관도 이날 지지(시사)통신과의 회견에서 2차대전중 일본의 역할에 대해 사람들이 『미국의 세뇌로 인해 크게 오해하고 있다』면서 『일부 일본인이 중국과 한국이 전쟁중 일본군에 의해 당한 고통에 대해 동정을 보이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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