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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문화 관광상품화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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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문화 관광상품화 활기

입력
199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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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 등 거주지에 민속촌 설립… 독특한 생활·풍습 소개중국의 56개 소수민족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게 바로 광시(광서)자치구에 살고 있는 장족이다. 가장 최근의 통계는 장족인구가 1천5백55만명이고 이중 92%인 1천4백30만명이 광서장족자치구에 집단거주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광서자치구의 공식명칭은 광서장족자치구이다.

장족은 인구가 12억명을 넘어선 중국이기 때문에 소수민족이지 어지간한 독립국가를 세울수 있는 정도의 규모이다. 장족들은 중국이 자랑하는 천하의 명승지 구이린(계림)이 자신들의 이름이 붙은 광서자치구에 있다는데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계림을 소개할때 『계림은 광서장족자치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라고 장족이라는 족명을 유별나게 강조한다.

장족은 한족이 광서자치구에 정착하기 훨씬전부터 중국남부지방에 들어와 살고있던 월인들의 후손이다. 남방의 피를 받아 체구가 자그만하고 피부색이 가무잡잡하다. 이들은 아직도 독자적인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내륙산간지방에서는 독특한 생활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들은 광서자치구외에도 윈난(운남) 구이저우(귀주) 광둥(광동)성 등에 흩어져 살고있다.

광서자치구에는 장족외에도 요족 묘족 동족 켈라오족 모남족 회족 경족 수족 걸로족 이족 등 11개소수민족이 살고있다. 광서자치구인구의 30%이상이 소수민족이다.

광서자치구는 소수민족의 집단거주지답게 이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계림등 곳곳에 소수민족박물관을 세워 이들의 생활상과 전통풍습을 보존시키고 있고 우리로치면 「민속촌」 같은 것을 만들어 전통민속공연을 갖는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구이린=이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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