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경기지방에 호우경보가, 강원영서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잇달았다.이날 하오 4시5분께 경기 가평군 북면 명지산에서는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야영을 하던 3자매중 이순자(23)양이 실종되고 언니 순하(25)양등 두자매는 고립됐다 2시간50분만에 구조됐다. 한탄강 임진강유역등에서는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긴급대피했다. 하오 7시50분께는 강원 인제군 인제읍 31번 국도에서 폭우로 50톤가량의 돌과 흙이 흘러내려 40가량 도로를 덮어 인제―양구 차량소통이 두절됐다.
또 하오 2시40분께 서울 동대문경찰서앞 전화선 단자함에 빗물이 스며들어 전화선 3백여회선 50여가 젖는 바람에 경찰전화망 및 일반전화망이 4시간여동안 불통됐다.
이날 지역별 강우량은 홍천 88㎜, 수원 76.5㎜, 철원 71.1㎜, 서울 68㎜, 춘천 65·8㎜, 인제 66.5㎜, 강화 44㎜, 인천 39.2㎜등이었다. 이에따라 이 지역 기온이 서울 27.6도를 비롯, 인천 27.7도, 춘천 28.5도등 30도이하로 떨어져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남부지방은 대구 37.1도, 포항 36.2도, 전주 33.2도, 대전 32.3도등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충청지방에는 9일 하오까지 80∼1백40㎜, 충청 영동지방에는 20∼60㎜의 비가 내리겠으며 경상, 전남등 남부지방에도 이날 10∼40㎜의 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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