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환·이창석씨가 선처 의뢰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이 8일 검찰에 제출할 경위서에서 『4천억원 비자금소유자는 전두환 전대통령 친인척이라고 중개인 김일창씨가 밝혔다』고 한데 대해 전씨측은 『한마디로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전대통령의 법정대리인인 이량우 변호사는 이날 『전전대통령의 친인척들이 그같은 거액의 재산을 갖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5공청산과정을 거치며 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면서 『따라서 그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금설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조기 수습하려는 의도가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한뒤 『만약 서전장관이 검찰에서 이같은 뜬소문을 근거로 진술할 경우에는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전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휴가차 강원 용평에서 머물고 있는데 비자금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도 이곳에 합류하고 있으며 동생 경환씨는 대구에 내려가 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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