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8일 광복5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내고 고려공산당을 결성했던 이동휘 선생(1873∼1935)등 독립유공자 1천4백42명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등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10면> 보훈처는 이들중 이동휘 선생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포상을 받지 못했으나 이선생이 공산주의자라기 보다는 독립쟁취를 위한 방편으로 사회주의 활동을 한 것으로 판단돼 이번에 포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가 정부 포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이날 발표된 명단중 대통령장은 이동휘 선생과 임정 외무총장과 한독당 비서장등을 지냈던 박용만 선생(1881∼1928)등 4명이며 독립장은 미국에서 국방경위대를 창설했던 유일한 선생(1894∼1971·유한양행 설립자), 안중근 의사의 동생이며 한인애국단을 결성했던 안공근 선생(1889∼미상)등 95명이다. 또 애국장은 이동휘선생의 아버지로 블라디보스토크 독립선언기념회의회장이었던 이발 선생(1841∼미상), 한일합병뒤 자결순국했던 안숙 선생(1897∼1973)등 5백44명이며 애족장은 소설 「상록수」의 모델로 농촌애국계몽운동을 펼쳤던 최용신 선생(1909∼1935), 비밀결사를 조직했던 홍영기 국회부의장 등 4백30명이다. 이밖에 건국포장은 2백33명이며 대통령표창은 8백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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