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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독 전 대통령 일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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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독 전 대통령 일 맹비판

입력
1995.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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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의 전후50년」 주제 강연서/“전쟁책임엔 말이 아닌 행동이 뒤따라야”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독일대통령은 7일 『과거를 직시하지 않는 사람은 같은 잘못을 반복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방일중인 바이츠체커 전대통령은 이날 도쿄(동경) 국립교육기념관에서 「독일과 일본의 전후 50년」이라는 주제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쟁책임에는 말이 아닌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85년 2차대전 종전 40주년 기념일에 『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자는 현재에도 장님이 된다』는 유명한 연설을 했던 바이츠체커 전대통령은 이날도 사죄는 마음으로부터 해야 하는 것이며 보상의 행위는 때로는 말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역사의 진실에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치 지배는 이상한 한 시기의 역사단절이었지만 전전과 전후 일본의 국가체제는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 『일본은 전후 군사행동에 등을 돌리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경제활동에 종사해 왔으나 종교기반, 천황제, 국가체제는 대부분 유지돼 왔다』면서 전후 일본은 아태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해 왔지만 아시아제국의 이해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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