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임용규)은 8일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발생시 비상경보를 내리고 방재대책까지 제시해주는 「방사능정보 종합관리시스템」(CARE)을 구축하고 10월초 본격가동에 앞서 시험운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원자력안전기술원이 미원정보기술과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고리원전과 방사능 측정소, 기상청을 연결해 원전의 안전상태와 주변지역의 기상현황및 환경방사능 수준을 무인으로 측정하고 사고발생시 과기처등 방재관련기관에 즉각 통보하도록 돼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대덕단지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통제본부에서 고리원전의 안전상태와 주변의 방사능오염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사고발생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수집된 기상정보를 토대로 오염확산지역을 분석한 후 방재기관에 대피경로및 행동요령을 통보해 인근주민들이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위성으로 연결돼 국제간 방재협력도 이루어진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98년까지 영광 울진 월성등 국내 모든 원전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일선 방재대책기관인 시군구 민방위대책본부와 연결해 전국적인 방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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