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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대입특례 비리/수천만원 뒷돈/고교·대학감독 등 5명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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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대입특례 비리/수천만원 뒷돈/고교·대학감독 등 5명구속

입력
199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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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는 7일 전 고교축구감독 이규면(39·인덕공고 체육교사) 최영택(40·한일생명 축구부 감독 내정)씨, 대학축구감독 박수덕(47·영남대) 김대길(28·조선대)씨, 경기대 체육과장 신창섭(49)씨등 5명을 배임수재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광운대 축구감독 강기욱(45)씨를 수배했다.검찰은 또 명지대 양대길(39)씨등 대학축구감독 2명을 배임수재등 혐의로, 한모(46·여·성동구 하왕십리동)씨등 학부모 8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인덕공고 축구감독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께 자신이 지도하던 김모(19)군의 어머니 한씨에게『아들을 수도권내 좋은 대학에 진학시켜 주겠다』며 교제비조로 3천8백여만원을 받아 경기대 체육과장 신씨에게 2천2백여만원을 주고 김군을 부정입학시키는등 학부모 3명에게서 5천4백여만원을 받고 경기대와 조선대에 김군등 2명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다. 최씨는 지난해 9월 용문고 축구감독으로 재임하면서 같은 수법으로 학부모 김모(43·여·도봉구 창동)씨에게 1천만원을 받는등 학부모 6명에게 4천6백여만원을 받아 이중 2천1백여만원을 영남대 박씨등 4명의 대학감독들에게 주고 5명의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다.

검찰은 다른 축구명문고교에서도 불법으로 대학특례입학을 한 경우가 많다는 학부모들의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최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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