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대개편 「K4프로젝트」 총력/종합 정보서비스업체로 거듭나겠다”나우콤의 강창훈(39)사장이 제2의 나우콤 탄생을 선언했다. 지난해 풀뿌리 PC통신을 표방하며 등장한 나우콤은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PC 통신과 1만4천4백BPS(초당 한글9백자 전송)의 고속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10개월만에 6만8천명의 가입자를 확보, 국내 3위의 PC통신업체로 떠올랐다. 강사장은 10월1일 유료화 1주년을 맞아 나우콤의 대변신을 위한 「K4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나우콤의 비전은.
『종합 정보관제탑이 되는 것이다. 11월 한국통신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상용화하면 나우콤은 TV를 통해 갖가지 정보를 서비스하게 된다. 나우콤의 통신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화 팩스 삐삐 등 어떠한 형태의 단말기에도 정보를 보낼 수 있다. 이것이 현실로 나타나면 나우콤은 PC통신업체를 넘어 종합 정보서비스업체가 될 것이다』
―K4프로젝트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K4프로젝트는 나우누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일단 아이네트기술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서비스와는 별도의 독자적인 인터넷서비스를 나우누리를 통해 제공할 것이다. 가입자가 나우누리와 인터넷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월드와이드웹 브라우저(검색프로그램)를 소프트웨어 나우로윈 2.0에 내장할 예정이다』
―광주이동통신과 협력해 호남 PC통신을 설립한다는데.
『내달에 부산에서 한창온라인의 PC통신서비스가 시작되고 11월에는 호남PC 통신이 설립된다. 나우콤은 두 회사에 시스템과 통신소프트웨어를 설치해주고 나우누리와 연동시킬 방침이다. 이제 나우누리가입자는 각지방의 특색있는 지역정보를 접할 수 있고 한창온라인과 호남PC통신의 가입자들은 나우누리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11월중 각종 경제 무역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무역협회의 코티스(KOTIS)망과도 연동시킬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사는 해외동포들이 나우누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
―삼성데이타시스템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PC통신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대기업의 PC통신시장 진출은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사업자가 늘어나면 시장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우콤은 PC통신서비스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데에만 주력했다. 이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마케팅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삼보컴퓨터에 나우누리전용 에뮬레이터(통신소프트웨어)인 나우로윈을 묶음(번들)판매할 방침이다』<황순현 기자>황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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