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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개편 어떻게 될까/「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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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개편 어떻게 될까/「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 유력

입력
1995.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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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국면 「인사」로 돌파 난망”/당초 일정대로 내달초 단행할듯전직대통령의 비자금설파문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의 퇴진은 김영삼대통령의 민자당개편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민자당에서 비자금파장이후 여권핵심부의 기류를 살피며 조기개편과 인선포석의 변화가능성을 점치는 예측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있다. 정국분위기 반전을 위해 인사문제를 활용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러나 비자금설이 워낙 메가톤급 현안인 까닭에 웬만한 조치로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따라서 당내에는 당초 일정대로 8월말∼9월초에 당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다.

개편내용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말들이 나오고있다. 우선 한때 유력하게 검토됐던 부총재체제는 중진들의 경쟁, 계파갈등의 첨예화등의 부작용이 지적돼 채택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더욱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이 부총재체제에 탐탁지않은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대신 대표―사무총장의 현 체제를 유지하되 새 인물들로 포진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굳어지고 있다.

이 경우 당내 관심은 누가 대표와 총장으로 발탁되느냐에 쏠리고있다. 대다수 의원들은 여권내부의 결속을 내세워 당직이 「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의 구도로 짜여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 구도하에서는 민정계 대표로 김윤환 사무총장이, 민주계 총장으로는 서청원 김정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내총무는 경선으로 선출됐고 정무1장관은 새로 임명된지 얼마 되지않기 때문에 현경대 총무, 김영구 정무1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위의장은 개편의 폭을 고려, 새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보이며 통일외교통인 4선의 박정수 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히고있다. 일각에서는 『당정쇄신 차원에서 대폭적인 당직개편이 단행돼야한다』며 총무, 정무1장관도 교체대상에 포함시켜야한다는 주장도 적지않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대표, 총장의 교체로 대폭개편의 의미는 충분하다는 쪽으로 기류가 형성되고있다.

이와는 달리 일부 민주계 소장의원들은 『비자금설마저 터진 마당에 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 구도로 국면전환, 총선승리가 가능하겠느냐』며 정면돌파론을 외치고있다. 이들은 『혼미한 정국일수록 국민들은 강력한 개혁을 원하고있다』면서 『야당할 각오로 임하면 민정계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 입장도 숨기지않고 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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