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사는 성공【케이프커내버럴(미플로리다주)=변홍진·김광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KOREASAT 1)가 5일 하오8시10분(이하 한국시간) 케이프커내버럴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그러나 무궁화호는 9개의 보조용 고체로켓중 하나가 연소후 분리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추진력이 떨어져 예정된 천이궤도에 못미치는 낮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다. 무궁화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위성체 연료의 일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어 10년으로 예정된 수명이 1∼2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9면
맥도널 더글러스(MD)사는 5일 『1단로켓의 성능이 저하돼 2단로켓으로 추진력을 보완했지만 3만5천7백86상공의 원지점 천이궤도보다 조금 낮은 고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보조로켓이 분리되지 않은 원인으로는 주발사로켓과의 연결부문이상과 폭발장치의 결함, 허리케인에 의한 빗물누수등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무궁화위성의 수명단축문제를 둘러싸고 발사체를 맡은 MD사와 한국통신, 보험사간에 분쟁이 예상된다. 한국통신측은 『로켓의 결함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받아야 하지만 12월 발사예정인 코리아샛 2호의 발사 및 실험운영결과까지 지켜본 뒤 세부대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델타Ⅱ로켓에 실려 발사대를 이륙한 무궁화위성은 발사 1시간17분뒤인 하오9시27분께 발사체와 분리되면서 천이궤도 진입을 시도했으나 보조로켓의 미분리라는 문제가 발생, 원지점의 경우 목표보다 6천1백 낮은 고도로 진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