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에 핵실험 취소 요구/호서도 3만명 행진【파리·캔버라 외신=종합】 프랑스의 1백여 반핵단체들은 일본의 히로시마(광도) 원폭투하 50주년 기념일인 6일 파리 및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핵실험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총동맹(CGT), 국제환경감시단체인 그린피스, 녹색당 및 공산당 등 최소한 1백10개 단체의 회원들은 이날 하오 2시께부터 파리와 지방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반핵시위를 벌였다.
지난 6월13일 시라크 대통령이 핵실험 재개를 선언한 이후 프랑스에서 이같은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호주의 주요도시에서도 이날 기념행진에 3만여명의 호주인들이 참가,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결정에 항의했다.
이에 앞서 폴 키팅호주총리는 5일 프랑스의 핵실험 계획에 반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및 유엔에 항의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의 미셸 바르니에 유럽담당장관은 남태평양 핵실험을 당초 8회에서 7회로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