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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성자금 6조∼14조원 달해/신규공모주값 현실화 등 대책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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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성자금 6조∼14조원 달해/신규공모주값 현실화 등 대책시급”

입력
199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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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련 추산투기성자금의 규모가 6조1천억∼14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4일 추정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대체자산 수익률 및 투기성 자금 수요와 금리의 관계」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투기성 자금이 중소기업은행 공모주식 유입자금 2조1천억원, 공모주청약예금·신탁형증권저축·주식형수익증권등에 유입된 2조5천억원, 기타 금융상품 저축액 1조4천억원등 모두 6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한국통신주식 공개입찰의 응찰금이 1조4천5백억원이었고 이 금액이 총입찰금액의 10%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기성 자금의 최대규모는 14조5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연구원은 추산했다.

한경연은 이같은 대규모 자금의 투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기업을 공개하거나 공기업 민영화과정에서 발행하는 신규공모주식의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88년이후 민영화를 추진해 온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이동통신등의 지난해 평균 주가상승률은 같은 해의 종합주가상승률 16.8%에 비해 10배이상 높은 1백79%에 달하는등 신규공모주식이 실제가치보다 저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규공모주의 높은 수익률과 저평가로 대규모 투기성 자금이 신규공모주에 투자되고 있어 풍부한 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혼란과 금리불안이 야기되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 6조1천억∼14조5천억원정도로 추산되는 투기성 자금의 수요를 줄이기 위해서는 통화긴축이라는 단기적 대응보다는 신규공모주의 적정가격을 모색하는등 투기성 자금수요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연구소는 주장했다.<이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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