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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살해범 양자로 입적하겠다”(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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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살해범 양자로 입적하겠다”(표주박)

입력
1995.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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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월드호텔사건 재판부에 선처 탄원○…지난해 12월 서울 강남 뉴월드호텔 앞길에서 폭력조직 「영산파」일당에게 오인살해된 박신(당시33세)씨의 아버지 박권기(60·전남 목포시)씨가 4일 1심에서 사형선고된 당시 영산파 행동대장 안영구(30)피고인을 양자로 입적하겠다며 선처탄원서를 이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5부에 제출했다.

박씨는 탄원서에서 『피고인이 죽을 죄를 짓긴 했으나 아들이 이미 세상을 떠난 이상 또 다른 젊은이가 사형을 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피고인이 대신 아들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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