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부터 주1회/외부강사 초청 성폭력퇴치법등 다뤄성개방풍조에서 성을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다. 대학총여학생회가 이런 취지에서 피임법등 성문제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문제 공개강좌를 계획한 대학은 건국대.
이 학교 총여학생회가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 여성학 강사등을 초청해 이례적인 피임공개강좌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5월 자체적으로 성상담소를 개설하면서 내붙인 피임법 소개 대자보가 발단이었다. 「콘돔사용법, 질외사정법, 경구피임법…」 등이 담긴 대자보에 대한 반응은 『이런 낯뜨거운 것을 도서관앞에 붙일 수 있느냐』 는 비판도 많았지만 『더 상세히 알고싶다』 는 관심도 높았다. 젊은층 사이에서 성적접촉이 늘고 있는데도 콘돔사용법조차 모르는 학생이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총여학생회는 성문제를 공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
총여학생회는 9, 10월께 일주일에 한차례 한달간 피임법과 성폭력 유형및 퇴치방법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자료집도 준비중이다.
총여학생회 학술부장 공성민(정외 4)양은 『요즘같은 성개방풍조에서 성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며 『학생들이 성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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