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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1불 91엔대/미·일 등 시장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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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1불 91엔대/미·일 등 시장개입

입력
1995.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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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장 5개월만에 최저【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엔화가 3일 일정부의 엔화 안정시책과 미·일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도쿄(동경)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1엔대를 넘어서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91·20엔까지 떨어진데 이어 이날 도쿄시장에서도 91·25엔을 기록, 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관련기사 8면>

엔화의 약세는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일본대장성 장관이 2일 엔고 시정책을 발표한 것에 맞춰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화 공동 매입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루빈미재무장관은 『일본과의 협조는 지난 4월 서방선진7개국(G7) 경제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나온 합의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다케무라장관도 미·일 공동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대엔 원화환율도 하락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3일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금융결제원이 이날 고시한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1백엔당 8백33원33전으로 지난 3월3일(8백27원79전)이후 꼭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원화가치로는 상승)을 나타냈다.

지난 6월말 8백96원까지 치솟았던 원화의 대엔화환율이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던 달러화가치가 엔화에 대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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