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해까지 기름띠 밀려와 긴급방제【여천·부산=송두영·한창만 기자】 시 프린스호 기름유출로 사고해역 인근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인 전남 여천군 남면 연도리(소리도) 주민 1백여명이 눈병과 피부병을 앓는등 주민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일 여천군 남면보건소에 의하면 지난 1일 소리도 주민 김복순(60·여)씨등 7명이 눈에 충혈이 생기거나 피부질환이 발생,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1백여명이 눈병과 피부병을 앓고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면보건소 관계자는 『김씨등 주민들의 눈에 충혈과 가려움, 따가움증세를 보이고 있고 팔 다리등 피부 노출부위에는 땀띠와 같은 발진증세가 나타났다』며 『이들이 해안에 있는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이다 기름등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거나 피부에 묻어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면보건소에는 2일 하오부터 눈병증세를 호소하는 주민 19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으며 3일에도 7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한편 부산근해에 시 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띠와 유화제등이 발견돼 부산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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