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파리 외신=종합】 호주는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핵실험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이를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주 관리들이 3일 밝혔다.이들 호주관리들은 개리스 에번스호주외무장관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무성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고 있는 브루나이에서 만나 프랑스 핵실험에 대한 공동 대처 입장을 논의한 사실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유엔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호주의 노조와 교회 환경단체 지도자들은 히로시마 원폭투하 50주년이 되는 오는 6일을 기해 프랑스의 핵실험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핵실험 재개 결정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견지, 국제사회의 핵실험 철회요구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랭 쥐페 총리가 2일 말했다.
에르브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러나 호주가 핵실험 재개결정에 항의, 연방정부 및 주정부들이 발주 공사에서 프랑스 회사의 입찰을 금지시키려는 데 대해 『프랑스는 호주의 그같은 경제적 압력에 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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