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PC통신 185건중 11%로 최다/음악표절·삼풍붕괴 방송태도 뒤이어시청자들은 방송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진부하고 방송사간 차별성이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와 「건전 비디오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개설한 시청자 옴부즈맨 PC통신 1백일(4월3일∼7월13일) 보고서에 의하면 총1백85건에 이르는 방송 관련 통신 중 코미디와 관련된 내용이 21건(11%)으로 가장 많아 시청자가 코미디 저질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통신 참가자들은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의 ▲초상권 침해 및 인권유린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유행어 남발 ▲억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선정적 대사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방송사 간, 프로그램 간의 개성 창출로 높아진 시청자의 눈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옴부즈맨 통신에는 각종 프로그램에서 표절곡이 버젓이 방송되고 있거나 외국음악을 그대로 도용하는 것을 비난하는 의견도 13건(7%)이나 접수됐다.
한 참가자는 『표절은 말 그대로 범죄이다.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표절 시비가 일었던 가수를 버젓이 출연시키는 것은 방송사 스스로 범죄를 저질러도 상관없다는 심리를 퍼뜨리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방송보도 태도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특히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의도의 선정적인 보도화면 ▲사고 현장에 가깝게 접근해 오히려 구조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YMCA 시청자 옴부즈맨 PC통신은 TV, 케이블TV, 광고물, 영화·비디오, 새영상물(전자게임, CD롬, PC통신)등 5개 분야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듣는 광장으로 지난 4월 3일부터 가동돼 왔다. 문의 737―0061.<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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