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대표 김흥주(64·용산구 효창동)씨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하오 6시10분께 김포공항 제2청사 출국장에서 미화 16만9천달러(한화 1억2천7백만원 상당)와 일화 88만엔(한화 8백만원 상당) 약속어음 1억원권 1장등 모두 2억3천4백여만원 상당을 성경책 등에 넣어 홍콩으로 밀반출하려다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김씨는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 해외 유명브랜드 유치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면서 로비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돈을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경기 부천시 극장식 카바레인 「자유관광회관」의 3개월치 수익금으로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에서 미화 등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그레이스백화점 신촌점과 경기 부천시 그레이스 부천점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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