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엔화가치 절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틈을 타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집계됐다.한국 조선공업협회가 집계한 올들어 7월까지의 조선현황자료에 의하면 국내조선업계의 수주량은 3백50만5천톤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50.5%가 늘어났다. 척수에서도 올들어 7월말까지 수출선 1백9척, 국내선 2척등 1백11척을 수주해 작년동기의 수출선 69척, 국내선 7척등 76척보다 35척이나 늘어났다.
이같은 수주량 급증은 엔화가치 절상으로 일본 조선업계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선박발주가 우리나라로 몰리는데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업체들의 수주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도 올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높아진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올해는 현대중공업이 무분규로 노사협상이 마무리되는등 전 조선업계의 노사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돼 선박건조량도 2백45만7천톤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7.9%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의 8, 9번 독의 증설,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및 대동조선의 진해조선소 건설등 조선업계의 설비증설에 따른 수주량 확대로 수주잔량도 7월말 현재 1천3백45만5천톤으로 작년동기 대비 19.4%가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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