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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경축행사/“민족 통일로 가는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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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경축행사/“민족 통일로 가는 출발점”

입력
199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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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합·미래의장 나눠/구총독부건물 첨탑제거 등/국내외서 84개행사 풍성정부는 1일 광복 50주년인 올 8·15를 세계화·지방화시대의 민족번영과 통일의 성취라는 「제2 광복」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중앙경축행사 외에 84개의 풍성한 행사계획들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광복50주년 경축행사」에서 광복 이전 세대는 당시의 벅찬 감격을 되새기고 광복 이후 세대는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현장체험의 기회가 되도록 배려했다.

8·15 아침에는 광복절 중앙경축식이 열리고 이를 전후해 각종 행사들이 「역사의 장」 「화합의 장」 「미래의 장」등 세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15일 상오 9시부터 2시간10분동안 열리는 경축식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광화문에서 충무공 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광장에 전통의장대와 전통군악대의 선도로 각계대표, 해외동포, 일반시민등 5만여명이 운집한다. 상오 10시 본행사에 앞서 열리는 식전행사 첫 순서인 「새아침의 소리」는 전통군악대의 연주와 5백여명의 멜북꾼 횃불수 바라꾼의 합주와 행진으로 구성된다. 이어 「어둠 걷우기」에서는 고유시가 낭독되고 구조선총독부건물의 첨탑이 크레인으로 철거된다.

본행사 시작 1분전 전국의 교회와 사찰의 일제 타종에 이어 열리는 행사는 김승곤 광복회장 기념사, 정명훈 조수미씨 등 한국을 빛낸 음악가들의 축가 「동방의 빛」연주와 독창, 독립유공자 포상, 김영삼대통령 경축사,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이어진다.

식후 행사 「통일로 미래로」에서는 충남 천안에서 발화한 불꽃이 황영조 선수 등 50명의 통일성화봉송단에 의해 식장을 통과한다. 통일환타지가 연주되고 어린이와 현대무용단이 통일의 염원을 무용으로 표현한다. 이어 전체 참석자들은 세종로 큰길의 중앙분리대를 중심으로 커다란 맴돌이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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