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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군 출신은 벌써 정원초과”/신당 참여인사들 서서히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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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군 출신은 벌써 정원초과”/신당 참여인사들 서서히 윤곽

입력
199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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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선 현직 대학총장도 거명/관료출신 불안감 커 영입애로새정치 국민회의(가칭)에 참여할 외부인사들의 면면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을 전담하는 4인 멤버중 한사람인 정대철 의원은 1일 『법조계 인사 15∼20명, 예비역 장성 10명, 학자 10여명, 언론인 예술인등 문화계인사 20명, 전직 고위관료 및 정치인 10여명의 영입이 확정단계』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호남출신인사는 가급적 줄이려했지만 현재 숫적으로는 호남이 다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조계와 군출신의 입당희망자는 「정원」을 초과한 반면 과거 군사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관료들은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있어 교섭에 애로가 많다』며 구여권인사의 영입이 쉽지않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상당수 영입대상자가 지역구보다는 수가 극히 제한될 전국구를 희망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새정치 회의측은 오는 11일 발기인대회에 1백명의 외부인사를 참여시킨다는 목표아래 대상인사들에 대한 맨투맨식 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군출신인사 영입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이다. 입당을 희망한 예비역 장성 40여명중 하나회경력등의 정치적 흠이 없는 10명은 발기인서명을 마쳤고 나머지는 창당후 국방자문위원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우선 육사11기로 육사교장을 지낸 최연식 전예비역 중장은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의 출마가 확정됐다. 또 조순 서울시장 선대본부에 참여했던 용영일 전국방부 정보본부장은 일찌감치 신당에 합류했다.

이와함께 12·12당시 피해자인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과 김진기 전 헌병감도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비상기획 위원장을 역임한 천용택씨와 육사 교장출신인 민병돈씨도 접촉중이나 참여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법조계에서는 법무차관을 지낸 신건씨의 입당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광주지검장을 역임한 N씨, 헌법전문가인 L변호사, 부장판사출신인 K씨등이 거론된다. 이밖에 과거 여당 핵심인사의 사위인 국제변호사 K씨도 거명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학계인사는 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직 대학총장으로 김모 C대총장, 김모 D여대총장, 손모 K대 전총장의 참여설이 나오고 있고 한모 서울대교수, 강모 성균관대교수, 양모 경희대교수등이 신당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중상임고문이 각별히 정성을 쏟고있는 언론·문화계인사로는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의 중견간부 2∼3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참여중인 탤런트 정한용씨를 비롯, 영화감독 이모씨, 가수 서모씨, 전 야구감독 김모씨등과 고 문익환 목사의 장남으로 7천만 겨레모임 사무총장인 호근씨와 3남인 영화배우 성근씨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발기인에만 참여하고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기업인중에는 컴퓨터회사 사장인 L씨와 유명 건강식품회사를 경영하는 N모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대기업 전자회사 사장인 P모씨는 영입제의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중점 공략대상인 젊은층의 경우에는 허인회 전 고대총학생회장과 김상우 아태재단 선임연구위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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