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방산 참여배제에 불선 대사소환 “긴장”【시드니·파리·웰링턴 외신=종합】 프랑스정부는 오는 9월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에서 재개하려던 핵실험을 이달 말로 앞당겨 실시키로 방침을 바꿨다고 프랑스정부 한 고위소식통이 2일 밝혔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오는 9월 핵실험을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최근 각국의 항의시위가 잇달자 핵실험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정부는 프랑스 핵실험 재개계획에 항의,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프랑스기업 참여를 배제하자 이에 맞서 프랑스가 즉각 호주 주재 대사를 소환하는등 프랑스의 남태평양 핵실험을 둘러싸고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호주 정부는 프랑스 핵실험 재개계획에 대한 항의로 최근 공군력 증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프랑스 항공사인 다소사의 참여를 배제했다고 로버트 페이 호주 국방장관이 1일 밝혔다.
호주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프랑스의 핵실험 계획과 관련, 지금까지 발표한 각종 제재조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다.
호주가 이같은 강경조치를 취하자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즉각 성명을 발표, 핵실험문제를 둘러싼 호주와의 분쟁등 양국간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호주주재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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