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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카운트다운 리허설/내일밤 발사앞두고 최종점검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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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카운트다운 리허설/내일밤 발사앞두고 최종점검 끝내

입력
199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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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땐 순연 연속 재발사 시도우리나라 최초의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이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발사기지에서 최종 발사점검을 완료하고 3일 상오10시(이하 한국시간)카운트 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무궁화호는 큰 기상악화가 없는 한 이날 하오 8시15분∼10시14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 맥도널더글라스 등 발사관련업체의 관계자 70여명은 1일 하오 위성발사준비를 최종 총점검하는 카운트다운 리허설및 관련회의(LRR)를 갖고 발사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위성체와 발사체의 결합을 완료하고 이동발사대에 설치돼 있는 무궁화위성은 1일 현재 발사질량 1천4백64㎏에 섭씨 15도, 상대습도 5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태양전지판 보조용 배터리(니켈수소)의 충전작업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미공군기상전망에 의하면 카리브해 연안 바하마제도 인근에서 열대성 폭우 「에린(ERIN)」이 발생, 빠른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중이며 2일 밤 플로리다주 중남부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위성 발사가 4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카운트다운 위성체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통신 황보한 위성사업본부장은 1일 『최근 미공군의 기상브리핑에 따르면 날씨가 매우 나빠 정해진 일정에 발사될 확률이 60∼70%수준』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에린이 2일(현지시간) 무사히 통과할 경우 예정일인 3일 발사가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초 5일로 예정된 NASA의 우주왕복선 발사가 연기된데다 그동안 발사경로상의 기상악화로 3차례나 발사를 연기했던 애틀라스의 군사위성이 31일 하오 7시 4차시도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3일 발사를 못할 경우 4일부터 매일 연속적으로 재발사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

무궁화위성은 카운트다운 도중 3∼4차례 카운트를 중단하고 1,2,3단계 로켓및 연료주입상태등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되며 카운트다운 「0」의 1.2초전에 액체엔진점화, 0.2초전에 1단로켓 6개의 고체연료가 동시에 점화하면서 카운트다운 「0」과 동시에 델타II로켓에 실려 발사된다.<케이프커내버럴(미국 플로리다주)="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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