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큰차없어 젊은층 북적당구대 설치, 미팅 주선등 이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실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미용실은 머리만 잘 자른다고 손님이 많이 찾지 않는다. 잘꾸며진 실내, 종업원들의 친절외에 눈길끄는 서비스까지 제공해야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다.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용실은 주로 신촌 압구정동 돈암동등 남녀 대학생이나 직장 여성, 젊은 주부 등 신세대가 많이 몰리는 곳에 생기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마포구 대현동 베스트미용실은 40여평 실내에 포켓볼당구대를 설치, 차례를 기다리거나 머리를 자르고 마무리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당구를 치며 시간을 보내게 했다. 미용실 이용 손님중에 하루 평균 30∼40명이 포켓볼을 치고 간다. 젊은 연인이 함께 와서 포켓볼도 치고 머리도 자르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의 젊은층이 전자오락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 전자오락기를 설치한 미용실도 생겼다.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앞 소피아헤어살롱에는 2대의 전자오락게임기를 설치하고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화여대앞 이현미 헤어살롱은 단골 회원의 취향을 고려, 만나고 싶은 이성 타입, 나이등을 컴퓨터에 입력해 원하는 손님에 한해 이성과의 미팅을 주선해주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의 크레온미용실은 2층 찜질방, 3층 체형관리실을 미용실과 연계해 손님들이 머리뿐만아니라 체형관리 사우나등도 함께 할 수 있는 기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트미용실 성영근 원장은 『미용실이 많아져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 눈길을 끌어야 영업이 잘 된다. 손님들은 가격에 큰 차이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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