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과 명성황후 시해 1백돌(10월8일)을 앞두고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비극적인 근대사를 조명해온 서양화가 김철환씨가 2∼8일 단성갤러리(735―5588), 9∼14일 청산리벽계수야(611―4055), 16∼22일 인사갤러리(735―2655)에서 개인전을 갖는다.「명성황후 한풀이전」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에는 당시 주한일본공사 미우라의 지시로 일본낭인들에 의해 처참하게 시해된 명성황후의 혼을 달래고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60여점이 선보인다. 부식쇳가루와 아크릴릭을 사용한 작품은 붉은 색조를 통해 무거운 주제를 이끌어가면서도 장식적인 느낌을 준다.
동국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나온 그는 『지난해부터 각종 자료를 섭렵하며 명성황후의 삶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 했다』며 『올해는 반드시 진상규명과 함께 일본의 공식사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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