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반다르 세리 베가완 외신=종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31일 중국이 구금중인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를 석방하지 않는다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장쩌민(강택민) 중국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이 사실상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동남아 4개국 순방길 첫 기착지인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 『해리 우가 계속 구금돼 있다면 강주석이 미국을 방문,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클린턴대통령이 강주석에게 보내는 서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한 고위관리는 『이 서한이 미·중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초청장 문제는 들어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자신의 실수를 시정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개선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선궈팡(심국방) 중국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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