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돈” 유출안되게 철저 단속/기업선 수시로 보안교육 실시해야재물과 마찬가지로 정보도 모으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시간과 돈을 투자해 애써 모아놓은 소중한 정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또 재물처럼 단순히 잃어버리는 데서 끝나지도 않는다. 기업의 신규사업계획에 대한 정보처럼 경쟁사에게 흘러 들어갈 경우 기업의 흥망에 영향을 미칠 만큼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기업들이 정보수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만큼이나 보안에 신경쓰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최근 자동차업체인 S사에서 해임된 한 간부의 이야기가 신문지면을 장식한 일이 있었다. S사의 신제품개발을 주도하고 자동차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 일등공신역을 맡았던 주인공이었지만 경쟁업체 사장인 친구에게 회사의 연구시설을 보여주었다는 이유로 해임된 것이다. 그 간부가 회사발전에 끼친 공로를 아는 사람들은 「해임」이라는 극약처방에 반발했지만 회사측은 단호했다. 「회사의 신제품개발과 관련된 극비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핵심인물이 (아무리 친구라지만) 경쟁업체 사장에게 연구시설을 보여준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는 기업들이 얼마나 정보의 보안에 신경쓰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물산 임은석 과장은 『정보보안에 대한 마인드가 없으면 정보수집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업에서는 정보교육을 시킬 때 항상 「보안」의 문제를 강조한다. 또 정보보안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수시로 사내방송이나 사보 등을 활용하고 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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