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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앞둔 황병주 전한라중사장/기술사시험 최고령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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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앞둔 황병주 전한라중사장/기술사시험 최고령 합격

입력
199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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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익힌 현장기술로 새인생 도전”환갑을 앞둔 대기업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최고령으로 합격, 새로운 인생을 개척했다. 31일 발표된 95년도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전 한라중공업사장 황병주(59)씨가 건설기계부문 기술사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인하대 기계학과를 졸업한 황씨는 지난 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뒤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한라그룹 해외영업본부장등을 거쳐 지난 9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라중공업사장을 지냈다.

『30여년간 현장에서 배운 건설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기술사자격시험을 준비했다』는 황씨는 『뒤늦게나마 평소의 꿈이었던 최고숙련기술인 자격을 얻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는 4천9백44명의 젊은 기술인이 응시해 5백4명만이 합격, 9.8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황씨는 『외국의 전문경영인들은 명함에 기술사 자격을 자랑스럽게 써 넣는다』며 국가경쟁력향상을 외치면서도 기술인들을 우대하지 않는 사회풍토를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문기술인으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겠다』며 정열을 숨기지 않았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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