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푸순·선양시 기록적 수위【베이징=연합】 중국 동북부 랴오닝(요녕)성에 있는 훈(혼)강이 30일 범람, 요하 주류및 쑹화(송화)강 상류에 홍수가 발생하는등 금세기 최악의 홍수사태가 발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같이 전하고 30일 하오 2시(현지시간) 현재 이번 홍수가 기록적인 수준인 초속 1만7백㎥로 훈강 하류에 있는 다후오팡 저수지를 집어삼킨 뒤 초속 5천5백52㎥로 속도가 둔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1일 상오 4시 현재 이 저수지의 수위가 1천년에 한번 있을 대홍수에 맞게 설계된 안전수위 보다 0.46가 더 높은 1백36.46까지 치솟았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또 훈강 하류에 있는 푸순(무순)시의 경우, 이날 상오 3시 현재 수위가 안전수준 보다 1.93 높은 79.18로 불어난 가운데 홍수로 범람한 물살은 초속 6천8백㎥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랴오닝성의 성도로 혼강 하류에 위치한 선양(심양)시의 수위도 30일 하오 5시 현재 40.95까지 올라갔으며 물살의 세기도 초속 4천9백㎥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통신은 이번 홍수가 지난 25일부터 랴오닝성과 지린(길림)성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야기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민·관·군을 동원, 홍수대책과 함께 선양, 푸순시등을 비롯한 다른 도시들의 안전을 위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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