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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패션전문점 「콜트클럽」/적은 자본으로 운영가능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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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패션전문점 「콜트클럽」/적은 자본으로 운영가능 이점

입력
199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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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가게에 2천3백만원 들어/마진폭 35∼40%로 수입 “짭짤”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들만을 위한 각종 패션상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이들 상품만 취급하는 전문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콜트코리아가 운영하는 콜트클럽은 와이셔츠 팬츠 러닝셔츠 등 의류에서부터 멜빵 지갑 등 잡화에 이르기까지 각종 남성용 패션상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콜트코리아가 「콜트코리아」라는 자기브랜드가 찍힌 상품을 직접 생산해 체인점에 공급해주고 있다. 콜트코리아는 93년 체인점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40여군데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적은 돈으로도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콜트클럽을 시작하게 됐어요』콜트클럽 면목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희(37·여)씨는 6평정도의 가게를 여는데 모두 2천3백만원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에 8백만원을 들였으며 본사에 보증금형태로 1천만원을 내고 가게를 얻는데는 5백만원을 투자했다.

보증금을 내면 물품구입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지만 판매대금의 일정부분(마진)을 본사에 내게 돼있다. 이씨는 의류의 경우 마진폭이 35%정도, 잡화의 경우 40%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1만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경우 6천5백원은 본사에 내고 나머지 3천5백원은 이씨가 갖게 된다는 설명인데 일종의 대리점운영방식과 비슷하다.

이씨 가게는 큰길가에서 약간 들어와 있지만 시장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숙녀복가게를 3년정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이씨는 「옷장사는 얼굴장사」일때가 많다고 말했다. 일단 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친절하고 상품지식이 풍부해야 장사를 잘한다는 소문이 나서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성용품전문점이지만 여성고객들이 많습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들르는 경우지요. 남성손님들중에서는 여자가 남성용품점을 한다니까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이제 가게를 연지 한달정도밖에 안되는 이씨는 고객확보를 위해 여성고객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이나 수영장 등에 나가 맨투맨방식으로 접근해볼 생각이라고 한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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