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27명 선발 중·동남아등 배치중국 조선족이 우리기업의 세계화에 첨병으로 나선다. (주)대우는 지난해 공개채용한 조선족직원 27명을 31일 중국내 지사 및 현지법인은 물론 중국과 거래가 활발한 동남아등 현지에 배치한다.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조선족들을 중국 대만 홍콩 동남아등 날로 확대되고 있는 중화상권 공략의 주역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들 조선족 직원들은 모두 베이징대(북경대)등 중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인재들로 지난해 중국전역에서 몰린 1천2백여명의 지원자중 4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지난해 8월부터 본사에서 실시하는 무역실무 어학 컴퓨터등 정보통신 현업부서의 실습등 다양한 연수과정을 거쳐 「대우맨」으로 거듭났다.
대우측은 조선족 직원들이 본사파견직원과 외국인 현지 직원들과의 업무연계는 물론 한중 양국의 정서를 모두 지녀 영업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초의 조선족 직원이 된 이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검찰원 근무경력(4년)을 인정받아 북경지사 대리로 발령이 난 허동남(29)씨는 『본사에서 배운 각종 실무와 중국법률지식을 활용, 중국에 세계경영이 뿌리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명의 여직원이 포함된 이들 조선족직원들은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에 배치되지만 중국근로자들의 관리를 위해 아프리카의 수단으로도 파견된다.
(주)대우의 추호석 전무는 『중국상권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화권의 언어와 관습에 익숙한 조선족의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1차 선발인원들의 현지배치이후에도 조선족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대우는 조선족직원의 현지투입을 계기로 동남아 중남미등 해외교포 우수인력의 활용방안을 마련중이다. 2000년 해외지사망을 3백50개로 확충할 방침인 대우는 「세계경영」에 한국과 현지의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는 우수한 교포인력을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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